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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교육감 보수·진보 후보 같은듯 다른 ‘지지선언’ 행렬

등록 2014-05-20 20:55

보수 단일후보 장병학 추대되자
손영철 “검증 없는 세과시용” 비판
시민단체는 진보성향 김병우 지지
“자질·정책수행능력 등 검증했다”
충북교육감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보수·진보 단체, 개인 등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후보·정책 검증, 지지 방법, 형식 등이 서로 다른 모습이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충북교육감 보수 단일후보로 뽑힌 장병학(68)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장 후보 쪽 김홍덕 홍보팀장은 “전국회의가 충북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뽑힌 장 후보를 올바른 교육감 후보로 추대·지지하는 자리였다. 사전에 후보 개개인의 정책·공약 등을 검증하기보다 지역의 보수 단일화 과정과 결정을 존중하는 형식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지역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주도했던 곽정수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 등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 161명도 지난 19일 장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하지만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보수 성향 손영철 후보는 “장 후보 지지 명단에 오른 몇몇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름만 올렸을 뿐 잘 모르는 얘기’라고 답했다. 정책·공약 검증은 아예 없었다. 세 과시용 기획·홍보성 지지행사였다”고 날을 세웠다.

20일 충북교육희망연대의 지지 선언은 달랐다. 지난 1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가톨릭농민회, 충북장애인학부모연대 등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43곳이 만든 교육희망연대는 지난 2월 행복 교육감 선정위원회를 꾸려 후보 7명에게 정책 질의서를 보낸 뒤 3개월여 동안 후보들을 검증했다. 3차례 집행위원회, 총회 등을 거쳐 진보 성향의 김병우(57) 후보를 ‘행복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교육희망연대는 △자질 △정책수행능력 △지역사회 소통 등 3개 부문 7개 분야를 심사했으며, 김 후보가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시민단체 활동가, 파워블로거 등 300명(청주권 200명, 비청주권 100명)을 뽑아 지지 운동을 펴기로 했다. 종교활동·동창회·동아리 등 모임에서 지지 운동을 펴고, 블로그·페이스북 등 사회관계소통망 안에서도 지지 운동을 벌여 나갈 참이다.

오경석 교육희망연대 국장은 “교육감 후보 7명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거듭 답을 요구했지만 2명만 답변서를 보낸 것은 아쉽다. 하지만 객관적이면서도 다각도로 후보와 정책을 검증했고, 투명하게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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