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거 안돼요
대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하자 비판이 일고 있다.
대전지역 인터넷언론 <디트뉴스24>는 19일 대전 동구, 서구, 대덕구 구청장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으나 새누리당 소속 민병직(동구), 박환용(서구), 박수범(대덕구) 후보 등 3명이 불참했다. 이 때문에 토론회는 한현택(동구), 장종태(서구), 박영순(대덕구)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만 참석해 진행자와 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시비에스(CBS) 대전> 동구청장 토론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디트뉴스24> 쪽은 “주요 후보 양자 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5일 전인 지난 14일에 참석 대상 후보들의 캠프에 일정 등을 알렸는데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성명을 내어 “불참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은 토론회에서 밝힐 공약이나 소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범 후보 쪽은 “토론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불참했다”고 밝혔으며, 박환용, 민병직 후보 쪽은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토론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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