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후보들에게 공약 제안
울산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부터 ‘좋은 교육감 범시민후보’로 선정된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시장과 구청장·군수 후보들에게 ‘전면 무상급식’ 정책공약 채택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울산은 재정자립도가 서울·경기에 이어 3위, 가계소득은 전국 1위인데 무상급식 비율은 36.9%로 대구를 빼고 전국 최하위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인기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최우선 추진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시장과 구청장·군수 후보들에게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함께 이를 위한 ‘급식지원센터’ 추가 설립을 공동 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교육청과 시·군·구의 공동 재정 부담으로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을 없애고 시민들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도 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상급식 불모지’라는 울산의 불명예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2015년 초등학교, 2016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급식관리지원센터 추가 설립, 지역 농산물 식재료 사용,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급식 식재료 차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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