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13일 영남대서…‘생명과 평화’ 주제
지난달 30일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김지하 시인이 13일 첫 강의를 한다. 이날 오후 2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인문관강당에서 김 교수는 ‘엇에 관한 생각’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두시간 반 동안 강의와 토론을 병행하는 첫 수업을 한다.
이날 강의는 엇박자의 부조화 속에서 새로운 조화로움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수와 진보, 동학과 서학, 음과 양, 인문학과 과학 등 이중성의 담론들이 서로 교감하는 새로운 담론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연속 강의를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탁월한 과학일수록 인문학적 담론의 촉매가 필요하며 그 담론은 신화와 상상력의 원형에 따라 발화한다”며 “동학과 원효불교, 미학·예술과 생명사상, 수운과 퇴계, 생명론과 평화론, 동양과 서양 사이에서 우왕좌왕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강의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이 공부한 과정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학생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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