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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등록 2005-09-12 21:08수정 2005-09-12 21:08

경북도 “피해규모 기준 못미쳐 힘들듯”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군이 12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울릉군은 이날 경북도에 접수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에서 “주택, 농경지, 농어민 생산시설 등 생활기반이 붕괴돼 주민들의 복구의지가 상실된 상황”이라며 “특히 서면 남양·태하리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특별 지원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울릉군은 대부분의 마을이 하천 주변에 밀집돼 집중 호우 및 산사태로 인해 하천이 범람, 시가지 중심으로 유입돼 피해가 컸다”며 설명했다.

울릉군은 이날 오전까지 인명피해 4명(사망1·실종2·부상 1명), 이재민 195가구(431명), 주택 210동 파손·침수, 도로 20곳 5030m 유실 등 모두 350억원의 피해가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군 지역 특별재난 지역 지정 요건인 피해액 3000억원, 이재민 8000명 이상에는 물론, 읍면지역 기준(600억, 1600명)에도 훨씬 미치지 않는다. 울릉군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규모가 서면 전지역에 해당되는 등 심각해 울릉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의 선처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가 공공시설에 집중되고 사유시설 피해가 2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피해규모가 기준에 못미쳐 재난지역 선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도 주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울릉지역 곳곳에서 복구에 온 힘을 쏟았다. 전력과 통신은 응급복구가 끝났고, 시가지 정비는 70∼80% 정도, 일주도로는 17일 개통될 예정이다. 이재민 가운데 27가구 65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교회나 면사무소 2층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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