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배 “안전기구 설치”
김인희 “고교 무상교육”
민병희 “고교 무상급식”
김인희 “고교 무상교육”
민병희 “고교 무상급식”
강원교육감 선거는 보수 단일후보 김선배(62), 화합·통합을 내세우는 중도 성향 김인희(55), 진보 성향 민병희(60) 후보 등 3명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토대로,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선 후보들의 ‘3인 3색’ 공약을 살펴봤다.
■ 학생 안전 보수·진보 모두 안전에 공을 들였다. 보수 쪽 김선배 후보는 안전대책전담기구 설치와 안전통학버스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안심건강학교와 친환경건축물 인증제 등 학교 시설 개선에 중점을 뒀다. 중도 성향 김인희 후보는 ‘학교안전안테나 시스템’과 ‘1학교 1안전지킴이’, 권역별 유치원 체험학습장 조성 등도 공약했다. 진보 쪽 민병희 후보는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 수학여행을 100명 이하 소규모 테마형으로 의무 전환하고, 모든 초등 통학차량에 통학 안전 도우미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복지·무상교육 민병희 후보는 고교 무상급식 즉각 시행 등으로 한발 더 나갔다. 민 후보는 초등 방과후학교(연 20만원)와 중고생 교복비 지원(1인당 20만원), 체험학습비 지원 확대, 무상 에듀버스 운영(통학 지원) 등도 공약했다. 하지만 김선배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 “초·중은 실시, 고교는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2017년 고교무상교육 실시에 맞춰 시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저소득층 자녀부터 단계적으로 고교생 교과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공약도 내놨다. 김인희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보다 양질의 급식이 중요하다”며 표준급식비를 1식 4500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정부에 고교 무상의무교육 법제화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 운영 김선배 후보는 주민참여 교육장 공모제와 교육감 공약 이행 도민평가단 운영 등 주민 참여 확대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급식·교통·환경미화 등에 지역 노인들이 참여하는 공약도 내놨다. 김인희 후보는 은퇴한 교육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재능 기부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다문화가정 원클릭 교육서비스, 나눔교육차량 운행, 강원교육협동조합 운영, 파랑새학교 운영 등을 약속했다. 민병희 후보는 18개 시·군에 체험학습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춘천(수리과학체험관 설립)과 원주(기업도시특성화고 설립), 강릉(동계·해양 레포츠고 설립) 등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세웠다.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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