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윤진식 “천수답 지사 안돼” 이시종 “세종시 지킨 사람”
강원 최흥집 “여당 택해야 발전” 최문순 “투표해야 변한다”
충남 정진석 “여당지사 꼭 선출” 안희정 “새로운 미래 향해”
강원 최흥집 “여당 택해야 발전” 최문순 “투표해야 변한다”
충남 정진석 “여당지사 꼭 선출” 안희정 “새로운 미래 향해”
6·4 지방선거 투표일 전날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최다 표밭 지역으로 모여 막판 유세를 벌였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집권 여당의 힘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인물과 정책을 강조했다.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윤진식(68),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 후보는 3일 세월호 참사 사십구재를 맞아 충북도청 합동 분향소에서 분향을 한 뒤 유세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청주·청원을 돌며 표심을 훑었다. 윤 후보는 “거짓말만 일삼는 무책임한 천수답 도지사는 이제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와 함께 충북을 살릴 여당 도지사를 뽑아 달라”고 역설했다. 재선을 노리는 이 후보는 “세종시 원안을 지키는 데 반대한 세력은 충북도지사가 될 수 없다. 세종시 원안을 지키고 통합 청주시를 이룬 이 사람을 다시 밀어 달라”고 밝혔다.
강원은 ‘빅3’(춘천·강릉·원주) 지역에서 격돌했다. 새누리당 최흥집(62) 강원지사 후보는 “힘있는 여당 도지사를 선택해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 영동과 영서가 화합하는 강원도가 돼야 한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58) 후보는 “투표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강원도가 중심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투표를 통해 힘을 실어 달라”며 투표 독려 운동에 힘을 쏟았다.
최대 표밭 천안으로 달려간 충남도지사 정진석(54) 새누리당 후보는 “단독 플레이를 하는 야당 도지사로는 충남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집권당 도지사를 꼭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 도지사인 안희정(49)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모든 주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며 차분하게 지지를 요청했다.
조치원읍과 한솔동·도담동 표심에 민감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유한식(65) 새누리당 시장 후보는 “세종시 성공 건설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59)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남은 여생을 세종시에 바치기로 다짐하고 출마했다. 세종시는 제 필생의 과업이며 운명으로,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세종시민으로 살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대전시장 여야 후보들은 각자의 표밭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성효(59) 새누리당 후보는 서구에서 “시장을 해본 경험이 있고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인연도 있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권선택(5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중구에서 “사람이 중요하다. 시정에 시민의 참여 기회를 늘려, 살고 싶은 대전과 시민이 만드는 대전을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전진식 기자, 지역종합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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