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6·4 민심 l 수도권 당선자들] 최성 고양시장
고양터미널 화재·부친상 등 역경
“인구 100만 시대…안전 최우선”
고양터미널 화재·부친상 등 역경
“인구 100만 시대…안전 최우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행복한 100만 고양시를 가꿔나가겠습니다.”
다음달이면 국내에서 열번째로,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100만 인구를 채우는 ‘100만 고양시’의 첫 수장이 된 최성(50·새정치민주연합)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시민 안전과 행복’을 첫손에 꼽았다. 최 당선자는 ‘심판론’을 앞세운 강현석(61) 새누리당 후보의 공세를 5.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는 민선 5기 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란 구호를 내걸고 교육·복지·문화 분야에 중점 투자했다. ‘100만 도시’가 되는 민선 6기에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에서는 지난달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최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에 이은 고양터미널 화재로 가족을 잃은 시민의 슬픔에 대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난안전종합센터를 상설 운영하는 등 재난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데 이어 선거일을 엿새 앞두고 부친상을 당해 선거운동을 다시 멈추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 5당과 시민사회에 의해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됐던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도 ‘고양무지개연대2.0’과 ‘100만고양자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시민후보’, ‘좋은 후보’에 선정됐다.
최 당선자는 “280쪽짜리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집에서 제시한 수도권 광역고속철도(GTX) 조기 개통과 신분당선 고양 연장, 버스 준공영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1위’의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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