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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자리 넘치고 안전한 경기도로”

등록 2014-06-05 22:22수정 2014-06-06 09:39

[6·4 민심 l 화제의 당선자] 남경필 경기지사
“중산층과 서민, 도민들의 생활이 팍팍하고 어려운데 일자리가 넘치고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남경필(49) 경기지사 당선자(새누리당)는 5일 오전 당선 확정 뒤 이렇게 말했다.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남 당선자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남 당선자는 252만4981표(50.43%)를 얻어 248만1824표(49.56%)를 얻은 김 후보와의 격차가 0.87%포인트에 불과했다. 새벽녘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남 후보는 개표가 81% 진행된 오전 6시께에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남 당선자는 근소한 득표차의 승리를 의식한 듯 “나를 지지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 모두의 마음을 묶어 통합의 힘으로 경기도를 혁신하고 그 힘이 대한민국 전역에 펼쳐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실종자 가족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도지사로서 무한책임을 느끼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당선자는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며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혁신은 나부터 바뀌는 것에서 시작된다. 정치하면서 야당을 품고 야당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자고 늘 얘기했다. 도지사로서 야당과 함께하는 통합의 도지사가 되겠다”며 야당과의 소통, 통합을 강조했다.

남 당선자는 5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참배했다. 그는 조문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지사 당선인 남경필’이라고 적은 뒤 김문수 지사와 함께 희생 학생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남 당선자는 15대부터 19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했으며, 아직 40대이지만 정치 경력이 17년이나 된다. 그는 당내 쇄신파를 대표하는 ‘원조 소장파’로 불렸다. 재선 의원 시절인 2000년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와 ‘새정치 수요모임’의 대표를 지내면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주장했다. 이때부터 당내 ‘비주류’로 분류됐고 정병국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와 함께 새누리당 내 쇄신파 아이콘인 ‘남·원·정’으로 불렸다.

2010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쟁점 현안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여야의 물리적 충돌 없이 처리하는 등 원활한 의사진행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그는 8년 만의 재도전 끝에 인구 기준 최대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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