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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신성여객 사태, 전국대책위 만들것”

등록 2014-06-09 19:59

전북시민단체 ‘진기승씨 사망’ 회견
매일 촛불집회…14일 전국노동자대회
해직 버스기사 진기승(47)씨의 사망으로 촉발된 전북 전주 신성여객 사태 해결을 위해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꾸려진 ‘진기승 열사 정신계승 및 노동탄압 분쇄 전북대책위원회’는 9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기승 동지의 명예회복과 버스 노동탄압 분쇄를 위해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국 대책위를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14일 전주시청 앞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9일부터 매일 전주시청 광장을 출발해 풍남문 광장까지 행진을 벌인 뒤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및 광역시·도당사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1인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기승씨의 형 진주승씨와 고인의 고교 1학년 아들도 참석했다. 진주승씨는 “동생은 부당해고를 당한 뒤 정말 힘들게 살았고, 바로 복직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세상을 뜰 때까지 복직이 되지 않았다. 다시는 동생 같은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유족에게 △월 200만원씩 10년간 지급 △고교생 자녀 2명의 대학까지 학비 전액 지급 △장례비용 2000만원 지원 등을 제안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방해로 임시차고지를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전체 차량 95대 가운데 63대만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남상훈 전북버스지부장과 송기완 신성여객지회장 등 모두 9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남 지부장과 송 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지부장과 지회장 신분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석종 전북경찰청장은 9일, 승무거부 투쟁을 벌이던 노조원 9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출차·운행 방해, 회사기물 파손 등은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여서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투쟁으로 2년 전 해고된 진기승씨는 지난 4월30일 회사에서 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진 지 33일 만인 이달 2일 밤 숨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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