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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시장 당선자 “경기장터 쇼핑몰 반대”

등록 2014-06-11 20:01

“지역상권 고려해 새로운 구상”
지사 당선자 “결정은 시장권한”
전북 전주시가 쇼핑몰 등을 갖춘 종합경기장을 개발하려던 계획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자가 2년 전 전주시장 재임 시절에 그려놓은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을 김승수 전주시장 당선자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은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이 전주시와 2012년 12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롯데쇼핑이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터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쇼핑시설과 호텔을 짓고, 대신 시 외곽에 야구장·육상경기장을 신축해 주는 방식이다.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터 절반가량(6만3786㎡)에 쇼핑몰·백화점·영화관 등을 짓고,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사용한 뒤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나머지 터에 컨벤션을 자체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 당선자는 11일 “그동안 여러 차례 천명한 것처럼 쇼핑몰 추진은 반대한다. 쇼핑몰이 들어오면 의료·학원·미용실 등이 함께 들어온다. 지금의 전주시 규모에서는 아직 무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종합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법원·검찰이 앞으로 떠나면 이곳 일대는 유령도시가 된다. 또 근처 버스터미널(고속·시외)도 미래 관광시대를 앞두고 지금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전 또는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며 “따라서 큰 틀에서 새로운 구상을 하려고 하며, 관광객이 해마다 20%씩 늘어나고, 송하진 당선자가 연간 관광객 1억명 달성을 공약했기 때문에 호텔과 컨벤션은 필요하다. 이는 전북도와 협의해 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가 추진하는 용역 결과(지역상권 영향 분석)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 당선자는 이에 대해 “지역상권과 민간사업자의 상생협력방안이 용역 중이다. 종합경기장 터는 전북도에서 전주시로 넘긴 상태이고, 결정은 시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상관할 수 없다. 롯데 쪽과는 아직 아무것도 진행한 게 없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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