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호남고속철 계룡산 훼손 저지” 대전·충남 불교계 ‘합장’

등록 2005-09-13 21:21수정 2005-09-13 21:21

연대모임 발족 서명운동 나서
불교계가 호남고속철도로 인한 계룡산 훼손을 막으려는 연대 투쟁에 나선다.

계룡산보전시민모임은 오는 20일께 계룡산 갑사와 동학사, 신원사,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등 대전·충남지역의 승려 50여명이 모여 ‘호남고속철 계룡산 훼손 저지 불교연대’를 꾸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장곡 스님(갑사 주지)은 “계룡산은 민족의 영산이자 불교의 성지”라며 “불교연대는 불교계 전체가 나서 호남고속철 계룡산 관통을 저지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점을 오송역으로 최종 결정하면 고속철 속도도 떨어지고 공사 비용도 더 많이 든다고 알고 있다”며 “정부가 계룡산을 훼손하는 쪽으로 호남고속철 건설을 강행한다면 천성산 사태 이상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만금 반대 삼보일배를 이끌었던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도 “호남고속철 계룡산 통과 계획은 국가의 잘못된 국토 개발 관점이 원인”이라며 “계룡산은 역사·문화·종교적으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산이므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훼손을 막겠다”고 밝혔다.

불교연대는 앞으로 절 등에 ‘계룡산을 보호하자’는 펼침막을 내걸고 훼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오송역을 분기로 하는 호남고속철 예상 노선도를 분석했더니 도내 생태자연도 1급지 5곳, 4130m의 굴을 뚫어야 하고 갑사 앞 3~6㎞를 통과하는 등 계룡산 국립공원 주변의 청벽산과 안산·팔재산 등 3개 산의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