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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딸 잃은 아픔 도서관에 묻다

등록 2005-09-13 22:02

50억 기부 이진아도서관 서대문구 15일 개관
20대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딸을 기리며 거액을 기부한 아버지의 뜻이 도서관 건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서대문구는 고 이진아양의 생일인 오는 15일에 맞춰 현저동 독립공원 안에 있는 이진아기념도서관 개관식을 열기로 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불의의 사고로 숨지자 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 이상철(현진어패럴 대표)씨가 기부한 50억원이 밑거름이 됐다. 구는 여기에 구비·시비를 더해 총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838평의 도서관을 지었다. 열람실 300석과 멀티문화감상실, 문화창작실 등 청소년 중심의 문화공간을 갖췄다.

개관식날엔 사전 행사로 전통 타악그룹 ‘동천’의 공연이 벌어지며 행사 뒤인 오후 7시 도서관 앞 야외무대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책읽는 서울’ 독서낭독회와 밴드그룹 퍼니밴드·여행스케치 등의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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