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엑스(KTX) 열차가 9일 인천시 서구 검암역을 지나가고 있다. 현재 시험운행 중인 인천공항행 케이티엑스는 오는 30일께 정식 개통돼 서울역∼인천공항역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 열차를 이용하면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나 리무진 버스로 갈아타지 않고 약 3시간30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연합뉴스
6월 말부터 부산이나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경부선 6회(왕복 기준), 호남선 2회, 전라선 1회, 경전선 1회 등 모두 10회의 인천공항 직행 케이티엑스가 다닌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서울, 광주~서울 간 승객들은 케이티엑스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내려서 다시 공항철도나 경의선을 갈아타는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또 인천공항 케이티엑스가 인천 검암역에도 정차함에 따라 인천~부산, 인천~광주 승객들도 중간에 갈아탈 필요가 없어졌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47분으로 부산~인천공항은 3시간30분, 광주~인천공항은 3시간50분, 목포~인천공항은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 경부선 2단계, 서울역 북부 철도 개량 등 사업이 끝나면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산된다. 요금은 서울역~인천공항은 1만2500원, 용산역~인천공항은 1만2800원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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