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보다 가볍고 도로 파손 적어
울산시가 쇠사슬 대신 밧줄을 이용한 대형차량용 스노체인(사진)을 자체 개발해 특허등록했다.
울산시가 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공동 개발한 이 체인은 여러 가닥의 폴리프로필렌 밧줄로 만들어졌다. 이 체인은 가볍고 부드러워 5㎝ 이하의 적은 눈이 쌓였을 때 기존 쇠사슬 체인처럼 도로를 파손하지 않고, 차량에 보관하기 간편하고, 운전자 혼자 짧은 시간에 설치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체인보다 값싸고, 일부 파손됐을 때 전체를 바꿀 필요가 없다.
울산시는 일부 전세버스 운전자가 밧줄을 타이어에 감고 눈길에 다니는 것을 보고, 지난해 1월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스노체인 개발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월 폭설 때 시내버스에 이 체인을 설치해 시험운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시는 이 체인의 상품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찾고, 성능 개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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