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연, 관광·레저 활용 제안
“주민참여 방식 사업추진해야”
“주민참여 방식 사업추진해야”
강원의 저수지를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강발연)은 17일 ‘강원도 저수지, 지역자원으로 거듭나기’라는 정책 제안에서 “강원도 저수지는 전국에서 수질이 가장 좋고 수변경관도 수려하다. 지역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저수지를 생태관광과 수상레저, 휴양자원 등 지역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발연은 도내 저수지 317곳 가운데 수상스포츠와 레저·낚시 등 지역자원으로 쓰이는 곳은 10곳(3.1%)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광군이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한 뒤 지역자원이 된 불갑저수지를 주요 성공 사례로 들었다. 이들은 “저수지 수변 개발 사업은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주도로 진행하기보다 주민이 참여하는 풀뿌리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발연은 원주 반계·흥업·우천저수지, 강릉 옥계저수지, 춘천 조연저수지, 홍천 좌운저수지 등은 수상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고, 철원 학저수지와 홍천 대룡저수지, 원주 흥업저수지 등은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횡성 오원저수지, 강릉 사천저수지, 양양 설악저수지, 홍천 굴운저수지, 춘천 원창저수지 등은 수변경관이 우수하고 조용해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수지가 있는 농촌지역은 생활환경 불편으로 청년층 이탈과 고령화로 마을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방치되고 있는 저수지를 지역자원으로 활용해 주민소득 향상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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