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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거리청소·농촌봉사·도민과 대화…단체장 취임식 풍경 달라진다

등록 2014-06-18 21:37

강릉시장은 새벽청소
태백시장은 우사청소
강원지사는 도민과 만남
유성구청장은 사업보고회
인제군수는 음악회 열기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의 취임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시끌벅적했던 옛 모습과 달리 거리청소와 농촌봉사 등으로 대신하고, 취임식을 하더라도 검소하고 특색있는 행사가 자리잡는 분위기다.

3선에 성공한 최명희 강릉시장은 다음달 1일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청소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점심때는 무료급식소를 찾아 배식봉사를 한다. 최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취임식 대신 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선인 김연식 태백시장은 취임식 대신 소똥을 치우는 농촌 봉사활동을 택했다. 태백시 삼수동의 한 한우사육 농가를 찾아 5시간 정도 우사 청소와 방역 활동 등을 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취임식을 시민사회단체와 소상공인, 여성, 농민 등이 참석하는 자유토론 형식의 ‘도민과의 대화’로 대체할 계획이다.

재선의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식 대신 지역민을 초청해 사업보고회를 여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허 구청장은 보고회에서 39개 공약사업과 45건의 조직혁신 과제를 공개하고 필요성 및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허 구청장은 18일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형식보다는 구민에게 구정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는 별도 취임식을 하지 않고 직원 조회를 연다. 이 군수는 다음달 1일 오전 군청 공무원들과 함께 음성 읍내 등을 돌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펴고, 금왕읍 장애인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도 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지난 10일 음성지역 곳곳에 내린 우박으로 농가 등에 피해가 나자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취임식 풍경도 달라졌다. 재선인 이순선 인제군수는 직원들과 작은 음악회를 겸한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 인사 없이 지역 색소폰·플루트 동호회를 초청해 취임식은 간소하게 하고 음악을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할 참이다. 전정환 정선군수 당선자는 화환·화분 등은 받지 않는 간소한 취임식을 하는 대신 초청 인사 지정석을 없애기로 했고, 이현종 철원군수 당선자도 초청 인사 없이 직원들과 간단한 취임식만 열기로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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