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의 분수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주시시설공단 제공
“도심에서 분수시설을 누리는 여유를 만끽하세요.”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의 벽천분수(벽에서 흘러내리는 스크린분수) 등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일부터 여름철 열섬효과 저감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벽천분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벽천분수, 바닥분수, 촛불 모양으로 세워진 캔들분수 등이 갖춰져 있으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쪽은 에너지 관리 및 수질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우천 자동제어시스템(빗물감지 센서)을 도입해 비가 오면 분수를 중지시키고 있다. 또 수질 관리를 위해 분수시설 대청소 월 1회, 용수 교체 주 1~2회, 소독약품 투여 주 2회, 탁도 및 대장균 검사 월 1회 실시한다. 더운 여름철을 맞아 7~8월에는 운영시간을 지금의 6시간에서 9시간으로 3시간 늘릴 계획이다. 김신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분수 안으로 음식물을 반입하지 않고 애완견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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