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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월 모녀 “나란히 복지공무원 됐어요”

등록 2014-06-19 20:48

이은송·최소리씨 모녀.
이은송·최소리씨 모녀.
이은송·최소리씨, 9급 동시합격
이씨 “딸과 함께해 큰 도움 받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이은송(42)·최소리(23)씨 모녀(사진)가 사회복지 9급 공무원 시험에 동반 합격했다. 모녀는 지난 3월 강원도가 시행한 2014년 사회복지직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에 함께 응시했고, 최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모두 66명을 선발한 시험엔 1178명이 응시해 1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교수가 꿈이던 이씨는 2001년 서울 생활을 접고 영월로 귀농해 남편과 함께 누룩치를 재배하는 산나물 농사꾼으로 변신했다. 처음엔 재배법을 몰랐고, 나중엔 제값을 받지 못하는 등 부부의 귀농 생활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씨는 2011년 경제적 어려움을 덜려고 김삿갓면사무소에서 복지도우미로 일하게 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강원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최씨의 권유와 도움도 한몫을 했다. 2012년 겨울부터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나선 이씨는 지난해 온라인 강의로 사회복지사 3급 자격증도 땄다.

모녀는 지난해 8월 실시된 시험에 도전했다가 나란히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씨는 다음달 영월군에서, 최씨는 태백시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이씨는 “늦깎이 도전이었지만 딸과 함께 해서 할 수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 등을 직접 겪어봤고 복지도우미로 일하면서 많이 지켜본 것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사진 영월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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