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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농업용수 ‘비상’…저수지 수위 크게 낮아져

등록 2014-07-01 20:20

강수량 부족탓…총저수량 35%뿐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전북지역 저수지 수위가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전북지역 저수지 2248곳의 저수량이 6월 말 현재 2억4100만t을 기록해 총저수량 6억8100t의 35%에 불과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평년치 저수율 55%보다 20%포인트, 지난해 47%에 비해서도 12%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전북지역 14곳 시·군의 평균 강수량은 301.0㎜로 평년 478.5㎜의 62.9%, 지난해 398.6㎜의 75.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저수지별로는 총저수량 대비 현재 저수량 비율이 임실 섬진강댐(옥정호) 14.1%, 고창 흥덕저수지 22.2%, 완주 대아저수지 26.8%, 장수 용림저수지 30.3% 등을 나타내고 있다.

적은 강수량으로 밭작물 작황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전북 정읍에 사는 농민 조희후(55)씨는 “지난 21일 7천평의 감자를 수확했는데, 말라서 떨어지는 바람에 지난해 수확량의 70% 정도에 그쳤다. 이미 심은 지황도 가뭄으로 싹이 50%만 났고, 참깨를 9917㎡(3천평) 규모로 심으려 했으나 가물어서 아예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연 전북도 농업용수관리 담당은 “모내기철이 지난 20일께 모두 끝나서 지금은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가뭄 피해가 우려되지만 아직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생활용수와 관련해서도 계곡수·지하수 등으로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물부족 신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 최악의 저수율은 2009년 6월 중순의 27%이다. 당시 섬진강댐은 11%, 완주 대아저수지와 경천저수지는 19%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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