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보며 지구촌과 대화
“캠퍼스 안에서 만나는 세계.”
영남대 글로벌라운지(사진)가 15일 문을 연다.
이 대학 국제교류원 1층 로비에 자리 잡은 글로벌라운지는 이름처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사고방식 등을 접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국제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80여 평 규모의 글로벌라운지 중앙에는 작은 무대가 설치돼 매일 오후 5시부터 소규모 공연이나 발표회 등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벽면에 설치된 60인치 피디피(PDP) 티브이에서는 <시엔엔>, <비비시>, <시시티브이>, <엔에이치케이> 등 세계적 뉴스채널을 방영해 세계 곳곳의 상황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 정기간행물과 신문, 외국도서 등이 비치되고 정보검색실과 세미나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8월말 교환학생 자격으로 영남대 디스플레이 화학공학부로 유학 온 프랭크 왕(22·미 플로리다 주립대)은 “낯선 생활에 아직 적응이 안 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글로벌라운지에만 가면 한국학생들 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개소를 반겼다.
이동주(기계공학부 교수) 국제교류원장은 “글로벌라운지는 대학 속에서 일상적으로 지구촌 문화를 접하고 세계 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축하행사를 마련해 글로벌라운지의 개소를 알린 뒤 대학구성원 누구에게나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영남대에는 8월말 현재 학부생 190여명, 대학원생 110여명, 한국어과정 연수생 70여명 등 총 15개국에서 온 4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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