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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버스 기사 사망’ 전북민노총 지도부 단식투쟁

등록 2014-07-03 20:00

사쪽 사과·해고무효 항소포기 요구
“전주시·노동부 소극적 대응” 비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주 시내버스 조합원들은 3일 신성여객 해고자 고 진기승 열사의 명예회복과 노동탄압 분쇄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진 열사 유족 및 조합원에 대한 회사 쪽의 사과 △법원의 해고무효 판결에 대한 항소 포기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관리부장 등 버스기사 출신 3명에 대한 사무직 배제 등을 촉구했다.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김종인 공공운수노조연맹 수석부위원장, 남상훈 전북버스지부장 등 3명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으며, 4일 오후 6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서 삭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진 열사가 투신한 지 65일이 지났으나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업주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고, ‘직을 걸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힌 김승수 전주시장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도 소극적 역할만 수행하면서 경찰이 사사건건 투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쪽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월 200만원씩 10년간 지급 △고교생 자녀들의 대학까지 전액 학비 지급 등을 제안했으나,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고무효 사건은 아직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사안이다. 버스기사 출신의 사무직 배제를 전제로 대화하자는 것은 협상을 아예 하지 말자는 억지일 뿐”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한국노총 등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버스운행률이 70%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체버스 준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시내버스는 5개 회사가 382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기사는 898명(6월 말 기준)으로 민주노총 소속 420여명, 한국노총 소속 310여명 등이다. 파업투쟁으로 2년 전 해고된 진기승씨는 자살을 기도했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지 33일 만인 6월2일 밤 숨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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