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중 3곳 휠체어 이용 불편
대구혁신도시의 공공기관 4곳 가운데 3곳은 장애인시설을 허술하게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와 대구시, 대구 동구청 등은 최근 대구혁신도시에 입주한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 등 공공기관 4곳의 장애인시설 설치 상태를 조사했다.
15일 조사 결과를 보면,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의 주출입구 접근로는 너무 가팔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 오르내리기 힘들었다. 장애인 화장실의 접이식 문은 휠체어가 들어갔을 때 닫히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의 지하 주차장엔 장애인 주차장 안내표지판이 없었고, 장애인 화장실의 문은 휠체어에 부딪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장애인 화장실 접이식 문은 일본에서 수입한 것이지만,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는 열고 닫기가 매우 불편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송우섭 대구 동구청 장애인복지계장은 “문제점이 드러난 공공기관에 그 내용을 통보했으며, 하루빨리 고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