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20대…4년간 2100대로
CNG보다 연비 높고 오염배출 적어
CNG보다 연비 높고 오염배출 적어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시엔지 하이브리드 버스’가 올해 안에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4일 “올해 시엔지 하이브리드 버스 20대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2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버스는 교통약자가 타기 편리하도록 모두 저상으로 제작된다.
시엔지 하이브리드 버스는 저속이나 정차중일 때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속도가 올라가면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한다. 서울시가 실증한 결과, 연비는 시엔지 버스에 견줘 34.5%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적었다. 시엔지 하이브리드 버스의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절감되는 연료비는 대당 1억800만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현행 시엔지 버스 가격으로 하이브리드 버스를 구매하고, 그 차액은 절감된 연료비로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회사는 구입비를 빼더라도 69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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