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하천 가동보 뇌물 사건’의 영향으로 가동보 설치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완주군은 최근 가동보 설치 공사 발주계획을 중단하고 대체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장수군은 올봄 특정 업체의 가동보를 설계에 반영했다가 논란에 부닥치자 설치를 재검토하고 있다. 순창군도 경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기본계획에 가동보 설치를 반영했으나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브로커와 충남지역 농어촌공사 임원 등 6명을 구속하는 등 ‘하천 가동보 뇌물 사건’ 관련자 18명을 입건하고 1명을 수배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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