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까지 운행…2~3번 환승 불편
남양주·가평·춘천 등 의회 공대위
국토부 연구용역 설명회 개최 요구
남양주·가평·춘천 등 의회 공대위
국토부 연구용역 설명회 개최 요구
경춘선의 서울 종착역을 상봉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연장해 달라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 강원도 춘천시 등의 ‘경춘선 청량리 연장 운행을 위한 3개 시·군의회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남양주시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경춘선의 서울 종착역 연장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연구용역 설명회를 조속히 열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경춘선의 청량리역 연장 운행 방안으로는 단기적으로 선로와 신호체계를 조정해 일부 노선을 운행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새로운 선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2월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은 용산역이 종착역인 준고속 아이티엑스(ITX)-청춘열차와는 달리 서울 동북부 지역인 상봉역까지만 운행돼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2~3차례 환승이 불가피하다. 세 지역 공대위는 경춘선 종착역을 용산역까지 연장해 달라는 지역주민 19만명의 서명부를 지난해 10월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신현배 공대위 공동위원장(가평군의회 부의장)은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경춘선만 유일하게 서울 도심까지 이어지지 않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량리역까지 4.5㎞ 구간만이라도 연장 운행되면 이용불편 해소는 물론 수도권 동북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오는 26일 임시회에서 경춘선 전철 종착역 왕십리역 연장 운행을 촉구하는 결의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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