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사흘간…‘한공주’ 등 6편 상영
구미독립영화제가 22~24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분수광장과 올레길 공연장, 구미시내 원평동 메가박스 구미점 등에서 열린다. 행사를 마련한 구미시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는 독립영화 6편을 상영하며, 마당극, 인디 락페스티벌, 트럼본 공연 등도 준비했다.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집요하게 탐구해온 영화 감독 ‘마틴 스콜세즈’가 극찬한 독립영화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 삼아,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시바, 인생을 던져>는 지난해 말 50살로 세상을 등진 고 이성규 감독의 유작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 사람이 인도를 찾아가 동질감을 느끼면서 인도에 가졌던 환상들을 깨고 점점 마음으로 인도를 보기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감독은 인도를 배경으로 삼지만 그들의 삶에는 개입하지 않고, 관찰자 자리에 서서 묵묵히 현실을 기록한다. 배우 조재현이 까메오로 출연한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시민들이 감독을 맡아 5분짜리 짧은 영화를 직접 찍는 ‘나도 감독이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053)629-4424.
구미/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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