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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서 어선 전복…3명 구조·3명 실종

등록 2014-08-22 21:50수정 2014-08-22 22:46

방조제 배수갑문 물살에 휩쓸린듯
22일 저녁 7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 근처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태양호·전어잡이 3.2t급) 1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이아무개(55)씨와 동티모르 선원 2명 등 3명이 실종됐다. 선장 김아무개(44)씨와 선원 한아무개(50)씨, 동티모르 선원 1명 등 3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현장 근처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고자 유아무개(57)씨는 “배수갑문의 (사고 선박) 주변에서 조업하고 있는데, 사고 선박이 바다 쪽으로 빨려 나가면서 배수갑문에 부딪혀 뒤집혔다. 배수갑문을 연다는 방송을 들었던 것 같은데 조업에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고 당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소형 선외기 어선(엔진이 밖에 달린 어선)인 이 선박이 배수갑문 안쪽(육지 쪽)에서 작업을 하다가 배수갑문이 열리면서 바다 쪽으로 쓸려 내려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최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3일 전부터 배수갑문을 통해 수시로 물을 뺐다. 22일 오후 5시께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수문 10개를 모두 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수갑문을 여는 과정에서 어선통제를 제대로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수갑문에는 9개의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자체 경비정과 122구조대, 해군이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이 물살이 세고, 짙은 안개 등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울 수 없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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