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회 포스터
고양 능곡시장서 30일 열려
추석맞이 상품 할인행사도
추석맞이 상품 할인행사도
1960~70년대 흑백텔레비전을 통해 국민을 열광시켰던 ‘전설의 박치기왕’ 김일과 역도산 선수의 후예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추억의 레슬링 경기를 펼친다
경기도 고양시와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은 오는 30일 오후 5시 고양시 덕양구 능곡전통시장 특설링에서 제2회 WWA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는 노지심, 홍상진, 솔저 강, 김종왕, 김남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과 셰인 헤이스트, 나카무라 가즈히로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프로레슬러 16명이 출전한다.
김일의 계보를 잇는 이왕표(60)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과 역도산의 친손녀인 모모타 레미(40)가 각각 한·일 선수단장을 맡는다. 안성기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사무총장은 “이왕표 회장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아 직접 링에 오르지는 못한다. 김일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선수들이 잔꾀 부리지 않고 큰 기술로 화끈하게 정통 프로레슬링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능곡시장 상가번영회는 대회 당일 추석맞이 우수상품 특별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장재균 상가번영회장 직무대리는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상인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첫 대회 이후 능곡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능곡시장은 2일, 7일 열리는 오일장으로 매주 토요일엔 간이장이 선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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