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막이 오르는 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인천 곳곳에선 음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와 벤트로 아시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시안게임 폐막일에 맞춰 10월 3~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도시공사 주최로 한류문화축제(The K Festival)가 열린다. K-POP 한류 열풍을 음악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K-FOOD, K-FASHION, K-BEAUTY, K-FILM·DRAMA, K-IT 등의 문화 전반으로 넓혀 MICE산업과 융합된 한류박람회로 발전시켜 인천을 한류문화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이 숨어있다.
한류문화축제는 기존 아이돌 위주의 나열식 공연을 벗어나 이틀동안 메인무대에서의 아이돌팀 미니 콘서트와 함께, 서브무대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 공연무대가 함께 있어 한국 대중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형 축제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려 40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은 ‘인천음악불꽃축제’가 송도국제도시 인천아트센터 호수 인근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는 17일 밤에는 아시안게임 전야행사로 인천한류관광콘서트가 열려 인천아시안게임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오는 28일과 10월19일에는 인천아시안게임 및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연계하여 아시아로 하나되는 “One Asia” 행사로 기획된 다문화국가페스티벌이 예정돼 있으며, 다문화퍼레이드, 다문화공연, 다채로운 다문화체험 행사가 열려 다양한 아시아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10월 3~5일 인천 대표 관광지 차이나타운에선 인천-중국 문화관광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의 전통 농악대, 취타대, K-POP 커버댄스 행사와 중국의 용춤·사자춤 등의 공연이 펼쳐져 한국과 중국 문화의 특색을 한자리에서 느낄수 있는 축제가 될것이다.
해외에서 찾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인천관광가이드북(Incheon Free and Easy Travel Guide for the Asian Games Incheon 2014 Travelers)을 제작해 인천 내 주요 관광지 및 호텔 등에 비치한다.
인천관광가이드북은 인천을 크게 6개 지역(Zone)으로 나눠(월미도, 차이나타운&개항장, 송도국제도시, 구월동 핫플레이스, 부평지하쇼핑센터, 강화도 역사문화지) 지역별로 알기 쉽게 구성했다. 지하철로 쉽게 갈수 있는 인천 쇼핑코스(신포시장, 부평지하상가, 구월동 로데오거리, 스퀘어1 쇼핑센터, NC큐브 커낼워크 등) 와 인천 관광에 필요한 필수 한국어도 소개했다. 인천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이 이 가이드북 하나면 경기관람부터 쇼핑, 관광, 역사문화체험, 숙박까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고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또 국내관광객을 위해서는 인천의 추천 관광코스를 정리한 <인천관광 14선>을 냈다. 14개의 추천코스는 국내관광객이 도보로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송도미래길, 테마가 있는 부평거리, 인천의 대표 섬 및 가까운 산 등의 트래킹 코스, 경인아라뱃길 등이며,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한 ‘별그대’ 촬영지 코스인 송도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19일부터 10월 24일을 인천관광주간으로 선포했다. 인천관광주간에는 인천의 각종 음식점·숙박·체험상품 200여개가 일제히 할인에 들어가고, 온라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천관광 14선 추천코스 인증샷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인천관광 14선 코스 요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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