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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제동

등록 2014-09-14 20:57

교통대책 부실·시민 불안감 들어
“승인 신중 검토” 서울시에 요구
서울시의회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임시사용 승인 여부 결정과 관련해 교통혼잡 대책이 부실한데다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들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회)는 14일 사전개방(프리오픈) 기간 동안 벌인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석촌호수 지하 수위 저하에 대한 원인 조사가 진행중이고, 교통 인프라 대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점을 볼 때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은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광역교통기반시설과 주변 교통대책이 부실한데다 이미 세워진 대책도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에 따른 교통혼잡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송파지역 광역교통대책의 하나인 탄천변 동쪽 도로 확장공사는 분담금(450억원)은 납입된 상태지만 착공을 못 하고 있고,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1.12㎞) 개설공사도 롯데 쪽이 맡는 것으로 협의만 이뤄졌을 뿐 언제 준공될지 불명확하다.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센터도 2016년 9월께나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교통 인프라는 진척이 안 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주차예약제 등 교통수요 관리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지반 침하에 따른 안전 문제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위원회는 서울시와 롯데 쪽이 석촌호수 지하 수위에 대한 기술진단 용역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지하수의 흐름이 제2롯데월드 지반과 건물에 불규칙한 압력을 가해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부동침하 가능성까지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사업시행자가 재정 압박 등을 이유로 단계별 개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시민의 편익과 안전 보호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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