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들의 쉼터 ‘이어쉼’
학습지교사·방문판매원 등 대상
서초2동주민센터 ‘이어쉼’ 문 열어
“근무여건 열악한 여성들 쉬어가길”
서초2동주민센터 ‘이어쉼’ 문 열어
“근무여건 열악한 여성들 쉬어가길”
서울 서초구 서초2동주민센터에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보험 설계사 등 일정한 사업장 없이 돌아다니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작은 쉼터가 문을 열었다.
서초구는 “강남대로 주변에 있어 찾기 쉬운 서초2동주민센터에 이동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쉼터인 ‘이어쉼’(사진)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에는 ‘야쿠르트 아줌마’ 1만3천여명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아이돌보미 등 이동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어쉼’은 주민센터 1층에 창고로 쓰던 빈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23㎡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소파와 테이블,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등과 함께 음료, 책, 잡지 등도 준비돼 있어 노동의 피로를 잊고 잠깐 쉬기에 좋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서초구는 이곳이 여성 노동자들이 쉬면서 취업과 교육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어쉼이 근무 여건이 열악한 이동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고충을 덜고 지역 여성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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