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만족 가을축제 풍성

‘2014 오송 국제 바이오산업엑스포’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 행사 도우미들이 마지막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오송바이오엑스포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다. 충북도청 제공/연합뉴스

닭갈비·한우·와인·커피 맛보고
구절초 구경·산사 음악회 감상도

축제의 계절이다. 지역 곳곳에서 때론 화려하고 때론 소박한 축제가 이어진다.

■ 강원 춘천 옛 캠프페이지 터에서는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막국수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100인분 닭갈비, 막국수 빨리 먹기·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5일부터 11일간 춘천 의암호, 화천 춘천호, 양구 파로호, 인제 소양호에선 물레길 페스티벌이 열린다. 물레길 카누 종주, 의암호 드래건보트 경주대회, 루어낚시대회, 나만의 카누 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25~28일 평창군 대관령면 하늘목장, 10월1~5일 횡성 섬강 둔치에선 각각 한우 축제가 열리고, 커피의 고장 강릉은 10월2~5일 강릉 안목항 일대에서 커피 축제를 연다. 100명의 바리스타가 자신만의 개성있는 커피를 선보이는 ‘100인(人) 100미(味)’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원주한지문화제(9월25~28일), 주문진 오징어축제(10월2~5일), 강원홍천인삼한우 명품축제(10월8~12일), 고성명태축제(10월30일~11월2일) 등도 열린다.

■ 대전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서는 26~28일 효문화 뿌리축제가 열린다. 뿌리공원에는 전국의 성씨별 문중들이 세운 기념비 200여개가 있다. 뿌리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등지에서 문중 문화 체험, 문중 전통놀이, 조선 양반 체험, 족보 체험전 등 행사를 연다.

10월2~5일에는 2014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엑스포 한빛광장 등에서 열린다. 대전와인트로피에 출품된 와인과 전통주 시음 등을 할 수 있다. 근대 철도유산인 대전 소제동 옛 철도보급창고에서는 26일 토크와 음악공연을 엮은 창고 콘서트 ‘울림’, 27일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인근에서는 이슬람 문화 축제, 서대전시민관장에서는 다문화 화합 한마당인 ‘문화 다(多)이음’ 축제도 열린다.

■ 세종 다음달 2~19일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있는 영평사(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에서는 15번째 구절초 꽃 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이맘때면 영평사는 사찰 안팎과 주변이 하얀 구절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10월2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에 맞춰 가수 소냐·박상철을 비롯해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 영평사 둥근소리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사찰음식 전시와 시식, 서예작품 전시회, 최윤희 전통춤이 마련되며, 방문객 누구나 죽염수로만 간을 맞춘 건강국수를 맛볼 수 있다.

■ 충북 25~28일 충북 영동에선 국내 최대 국악 잔치인 47회 난계국악축제와 5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함께 열린다. 국악 행진, 국악기 제작·경매, 탈춤 배우기 등과 함께 토종 포도주도 즐길 수 있다.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청주 오창 미래지 공원에선 청원생명축제가 열리고,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주 오송에선 무병장수의 꿈을 바이오로 현실화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펼쳐진다.

송인걸 전진식 박수혁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