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복데이…전주 등 5곳서
대학생 기획단원 60명 참여
거리공연·전통체험 등 꾸려
대학생 기획단원 60명 참여
거리공연·전통체험 등 꾸려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제3회 한복데이 행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과 풍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복데이기획단은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60여명의 대학생 기획단원들로 꾸려졌다. 이날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댄스와 풍물패, 대금, 현대무용 등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체험인 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활쏘기, 전통부채 만들기 등도 진행한다. 한옥마을 안에 있는 중앙초등학교에는 한복데이기획단과 일반 참가자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를 진행한다.
한복을 준비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1만원을 받고 대여도 해준다. 한복집과 협약을 맺고 3000벌가량을 준비했으며 인기가 많아 기획단은 사전예약을 권하고 있다. 기획단에서 지정한 식당과 카페, 공예품 판매소 등에서는 한복을 입고 이용하면 10~30% 할인 혜택도 준다.
한복데이기획단은 2012년 ‘한옥마을을 하루 동안 우리 옷으로 물들여보자’는 취지로 처음 한복데이를 개최했다. 그 뒤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으로 확산돼 세번째를 맞는 올해는 이들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박세상(29) 한복데이기획단 단장은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젊은이들이 상업적이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만든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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