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도 이천시 남천로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현관 계단에서 길이 40mm짜리 연습용 유탄(K-234)이 폭발해 양아무개(28)씨가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이날 오전 8시께 사격장 인근인 이천시 신둔면 천덕봉 아래에서 유탄 100여 발을 주워 고철로 팔기 위해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오다가 계단에서 유탄 40여발을 떨어뜨려 이 중 2발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폭발뒤 인근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며, 화재 등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산을 하다 땅에 떨어져 있는 유탄을 발견하고 고철로 내다 팔기 위해 주웠다”고 진술했다. 군 헌병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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