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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 문학제’ 11일 파주서 열린다

등록 2014-10-06 22:24

박재동 화백이 그린 임꺽정.
박재동 화백이 그린 임꺽정.
반대 보훈단체와 개최 합의
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벽초 홍명희(1888~1968)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9회 홍명희문학제’가 보수단체의 반대 등 우여곡절 끝에 파주북소리축제 기간인 오는 11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이상 ‘파주북소리 2014’ 사무총장은 “파주북소리는 책축제이므로 국내외 작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명희문학제는 500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최근 홍명희문학제를 둘러싼 이념 논란과 관련해 “문학만 가지고 봐야지 이념 문제를 덧씌워 바라보면 안 된다. 순수 문학행사가 원칙이며 원칙이 아닌 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동 화백이 그린 벽초 홍명희의 캐리커처.
박재동 화백이 그린 벽초 홍명희의 캐리커처.
앞서 이 사무총장과 파주출판도시 문화재단 김언호 이사장 등은 지난 1~2일 홍명희문학제의 파주 개최를 반대하는 파주 지역 6개 보훈단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문학제의 순수성과 취지를 설명했으며, 계획대로 문학제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주최 쪽은 밝혔다.

홍명희문화제는 1996년 청주에서 처음 열린 뒤 청주(10회)와 고향인 괴산(7회), 서울(1회)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다. 주최 쪽은 지난해 괴산에서 문학제를 앞두고 보수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이자 올해에는 괴산에서 문학제를 열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한겨레> 9월30일치 10면)

소설 <임꺽정>의 출판사인 사계절의 김태희 문학팀장은 “3년 전부터 파주 개최를 계획했으며, 충북 괴산의 보훈단체가 개최를 반대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파주 개최를 전제로 예산을 신청한 바 있다. 앞으로도 금강산, 제주도 등 임꺽정의 무대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문학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888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홍명희는 중국으로 건너가 신채호·박은식 등과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1948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북에 남았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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