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그린벨트 해제 건의키로
경기도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터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앞장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구리타워에서 열린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경기도의 동북부권 핵심 사업으로 정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여야가 연정을 통해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경기도가 국토부를 맡을 테니 구리시가 서울시를 설득해 힘을 합쳐 사업을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시민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월드디자인시티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디자인과 마이스(MICE) 산업의 전형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끌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리시는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172만1천㎡에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벨트 해제안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4차례 상정됐지만 상수원 오염을 우려하는 서울시 등의 반대로 심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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