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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진 골목길 지켜주는 ‘마’

등록 2014-10-13 22:08

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 양지골 골목에 설치된 보안등 ‘마! 라이트’를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 양지골 골목에 설치된 보안등 ‘마! 라이트’를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보안등 6곳 설치
“시민 안심귀가 돕기 위한 뜻”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할 때 들을 수 있는 ‘마!’라는 응원 구호를 부산의 후미진 골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마!’는 부산에서 ‘하지 마’ ‘그만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부산의 프로야구 관중들은 견제구를 던지는 투수에게 ‘마!’를 외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3일 “범죄 예방과 시민 안심귀가를 위해 3300만원을 들여 보안등 ‘마! 라이트’를 부산진구 양정동 양지골 후미진 골목에 4대, 연제구 연산동 부산지방경찰청사에 2대 등 모두 6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보안등은 일반 보안등처럼 평소엔 어두운 골목길을 밝힌다. 하지만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면 길바닥에 ‘마!’라는 글자와 함께 경찰청 상징물인 포돌이·포순이 모습을 나타낸다. 경찰은 ‘마!’라는 글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범죄를 저지르려는 자에게는 경고하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등이 설치된 벽에는 ‘112 신고위치 표지판’도 달려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 보안등은 어두운 밤길 시민들의 안심귀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이 바라는 곳에 설치했다. 이 보안등이 후미진 골목을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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