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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가평주민들의 첫 무대 ‘진국노래자랑’

등록 2014-10-14 22:25

경기도 가평군 마장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평읍 이화리 연극마을 선생님한테서 연극을 배우고 있다. 가평연극마을 제공
경기도 가평군 마장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평읍 이화리 연극마을 선생님한테서 연극을 배우고 있다. 가평연극마을 제공
18~19일 3개 마을 ‘어설픈 연극제’
청소년·다문화가정 등 직접 출연
경기도 가평 주민들이 지역 내 아마추어 연극인과 함께 무대를 꾸며 오는 18~19일 연극제를 연다. 10년간 연극 기반을 조성한 뒤 처음 여는 무대라는 뜻에서 ‘1/10 어설픈 연극제’라고 이름 붙였다. 내년에는 ‘2/10 어설픈 연극제’가 된다고 한다.

‘가평을 무대로, 주민이 배우로’를 주제로 가평읍 이화리 연극마을에서 열리는 연극제는 프로 극단이 참여해 경연하는 관람연극이 아니라 가평에 뿌리내린 주민이 중심이 돼 꾸리는 생활연극이다. 마을 이름을 딴 무라니·영골·이화 등 3개 무대가 마련된다.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진국노래자랑: 이화리 편’에서는 가평군수와 군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가면을 쓰고 출연해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소통의 물꼬를 튼다.

연극제 기간 다양한 워크숍도 열린다. 재활용품을 활용해 무대 소품을 만들고 연극놀이와 상황극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연극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하고 진로상담도 해준다.

가평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연기예술학회,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올해 3월부터 군내 초·중·고 20개교에 연극반을 개설해 주 2회씩 운영하고 있다. 연극제를 통해 지역문화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기반을 마련해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극제를 기획한 연극인 겸 개그맨 이원승(54)씨는 “노인·여성·청소년·다문화가정 주인공이 직접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작게 시작하지만 10년쯤 뒤에는 방방곡곡으로 퍼져 난로처럼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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