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3개고 1945명 추가 혜택
세종특별자치시의 학교 무상급식이 내년에는 읍·면 고교까지 확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초등학교·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2015년부터 읍·면 지역 고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읍·면 고교는 세종고·조치원여고·세종하이텍고 등 3곳이며, 학생 1945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기존 초·중학교 53곳의 학생 2만7185명에 더해 무상급식 대상은 모두 2만9130명으로 늘어난다. 무상급식 확대에 드는 추가 예산 30억4400만원은 시와 교육청이 이전처럼 절반씩 분담할 참이다. 무상급식 지원 대상에서 빠진 유치원과 정부세종청사 쪽 새도시의 동 지역 고교 54곳은 시 재정 여건을 살핀 뒤 확대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대신 친환경·우수 농산물 식재료 구입을 위한 식품비 8억8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학교급식에 세종시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쌀을 모두 사용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안에 만들어지는 시민권익위원회를 감사위원회에 소속된 자문위원회로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시 시민권익위는 여성·장애인 등 인권 취약 계층의 권리 구제와 청원을 비롯한 시민들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위해 내년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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