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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도 공무원, 직원들 평가로 국장 승진자 결정

등록 2014-10-31 11:52

강원도가 내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한 다면평가 결과를 국장급 승진 인사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에 반영하기로 한 곳은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도가 처음이다.

강원도는 국장 승진 인사 때 직원 1400여명이 참여하는 다면평가 결과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국·과장 승진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공직 사회에도 2004년 다면평가제가 도입됐지만, 승진과 관계없는 참고자료로만 사용되면서 활용도가 낮아 상당수 지자체는 이를 폐지하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국장급(3급 상당) 자리가 생겨 승진 인사를 하게 된다면 강원도청 내 국장급 승진대상자(4급) 모두를 대상으로 전 직원이 다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가 좋게 나온 후보 가운데 10%를 인사위원회에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하게 된다. 국장급 승진 자리가 한 자리 생기고 승진대상자가 10명이라면 직원들이 가장 좋게 평가한 1명이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되는 식이다.

지금까지 국장급 승진 인사에선 따로 승진명부(승진 대기 순서)가 없어 도지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도지사 입김이 아니라 직원들의 평가가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강원도는 또 과장급(4급) 승진에도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과장급 승진 인사는 승진명부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배수 안에서 인사가 가능해 법정배수 안에 든 후보를 대상으로 같은 직렬(행정직은 행정직이, 건축직은 건축직이) 직원들이 다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가 반영된다. 다면평가 결과 상위 10%를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하는 방식은 국장급 승진 인사 방식과 같다.

다면평가는 능력·실적부문과 리더십·소통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상급자(30%)와 동료(30%), 하급자(40%)별로 가중치가 다르게 부여된다.

강원도가 국·과장 승진 인사에 다면평가를 도입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직원들과의 소통의 장 행사’에서 ‘간부 승진 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당초 강원도는 투표를 통해 승진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현행법상 한계 때문에 이미 실시하고 있던 다면평가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인사에 반영하게 됐다.

최중훈 강원도청 안전자치행정국장은 “업무성과나 도정 발전에 기여도가 높고, 리더십과 소통·화합하는 능력도 뛰어난데 그동안 짧은 경력 등 연공서열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공무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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