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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5개 대학 교수들 “상지대 징계 철회하라”

등록 2014-11-10 21:19

정대화 교수 직위해제 이어
총학생회장 등 징계 나서자
회견 열어 “비민주적 불법 자행”
강원 상지대가 김문기 총장 사퇴에 앞장선 정대화 교수(교양학부)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윤명식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의 징계도 추진하자 강원지역 5개 대학 교수들이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상지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강원지역 대학교수들은 10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원대교수협의회, 한림대 교수평의회, 춘천교대 교수협의회, 상지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한중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씨가 총장이 되면서 또다시 불거진 상지대 학내 분규를 우려한다. 김씨가 재등장한 뒤 교수 직위해제 등과 같은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조처가 자행되는 것은 한 사립대학의 분규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상지학원 이사회는 지난 4일 교수협의회 대외협력특별위원장을 맡아 김 총장 퇴진에 앞장서고 있는 정 교수에 대해 겸직금지 위반과 업무방해, 해교행위 등의 이유로 직위해제 조처했다. 상지대는 또 윤명식 총학생회장 등 학생 6명이 기물 등을 파손했다며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유팔무 한림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상지대 사태 해결책은 교육부가 상지학원 현 이사회를 해체하고 대학 구성원 및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인사들로 임시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상지대 교수와 학생들도 이날 오후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상지대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잘못된 정상화 조처로 상지대는 대립과 투쟁의 전쟁터로 변했다. 교육부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상지학원 이사회는 설립자를 김씨로 바꾸고 정 교수의 직위해제를 의결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상지대 교수와 학생 등 7명은 김씨 사퇴와 임시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이어 지난 4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윤명식 상지대 총학생회장은 “황 장관은 김씨 사퇴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지금의 상지대 사태를 초래한 상지학원 이사회에 대한 행정감사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상지대·청주대의 비리 부실대학과의 투쟁을 지지하는 전국 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상지대와 청주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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