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고등학생 81%는 ‘9시 등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청소년 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는 11일 대구지역 중고등학생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9시 등교’에 찬성하는 이유는 충분하게 잠자고 싶다, 많이 자고 와서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것이 좋다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57%는 강제학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학습 종류는 방과후 학교(31%), 보충수업(24%), 오전 및 야간 자율학습(20%) 순으로 나타났다. 강제학습 시간은 3시간 이상이 21%에 이르렀다.
‘반딧불이’의 김진환 활동가는 “지금보다 등교시간을 늦추고 강제학습을 폐지해 학생들에게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대구시교육청에 학생들의 뜻을 전달하고 ‘9시 등교’ 시행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