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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제는 마음 시원하게 해주는 부채로 변신했죠”

등록 2014-11-16 18:45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태극선 장인)으로 지정된 조충익 씨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태극선 장인)으로 지정된 조충익 씨
전주 한옥마을 전시관 연 조충익 장인
“그동안 부채 만들기가 생계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좋은 부채 작품을 통해 전주를 널리 알리고 후학 양성에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태극선 장인)으로 지정된 조충익(66)씨가 최근 전주 한옥마을 전주동부우편취급국 앞에 부채전시관 ‘아름다운 전주 부채’를 열었다. 28살 때부터 부채 만들기 기술을 배운 그는 그동안 전주 외곽인 대성동의 공방에서 일을 해왔다.

“평소 부채박물관을 여는 게 꿈인데, 100년 이상 된 소품 100점 이상 전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부채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라 오래 보존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시관이나마 어렵게 문을 열었으니 한옥마을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태극선을 비롯한 추억의 부채, 고미술품 등 700여점이 있다.

“부채의 기능은 바람을 일으켜서 몸의 열을 식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에어컨·선풍기가 대신하기 때문에 원래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대나무 회화기법을 개발한 것은 바람으로 몸을 식히는 부채 원래 의미보다, 아름다운 부채 작품을 통해 마음을 시원하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전주/글·사진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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