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미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 한 발이 근처 업체 사무실 창문을 관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주한미군 2사단과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의 말을 종합하면, 21일 오후 4시10분께 포천시 영북면 호국로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 천장을 뚫고 들어온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건물 바깥에 떨어졌다. 천장과 유리창은 각각 5cm 가량 파손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총알의 크기는 길이 약 4.5cm, 지름 약 1cm로 총알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무실에서 1㎞ 이상 떨어진 미군 영평사격장에서는 당시 사격 훈련이 벌어지고 있었다. 피해를 당한 사무실의 직원은 인근 미군부대에 이런 내용을 신고했으며, 군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 2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사고가 난 시각에 미2사단 예하 모 부대에서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며 “어디에서 누가 탄환을 발사했는지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보상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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