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자습시간에 바둑 뒀다’고 교사가 칼등으로 학생 때려

등록 2014-12-08 20:07수정 2014-12-08 21:23

익산의 한 고교에서, 학생 허벅지 4㎝가량 베여
학생인원심의위, 교사 징계·사법기관 고발 의결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전북 익산시 한 고교 ㄱ(48) 교사가 자습시간에 바둑을 둔 학생들을 훈계한다며 칼로 학생들을 체벌하다 학생이 다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학년 부장인 ㄱ 교사는 지난 10월27일 오후 4시께 자율학습시간에 2학년 학생 2명이 바둑을 두고 다른 2명은 이를 지켜봤다는 이유로 학생 4명을 모두 교무실로 불렀다. ㄱ 교사는 칼의 등 부분으로 학생들의 팔뚝과 허벅지를 각각 2대씩 때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 1명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이 4㎝ 가량 베었다. 이 칼은 교무실에서 수박 등의 과일을 자르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인권센터는 “해당 교사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체벌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ㄱ 교사는 지난 3월까지는 학생들을 의자에 뒤돌아 앉게 한 뒤 산업용 파이프로 학생 발바닥을 때리는 처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인권센터는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지난 3일 직권·방문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해 교육감에서 해당 교사를 징계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의결했다. 또 학교장에게는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교육을 권고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