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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신은미 콘서트’ 인화물질 터뜨린 ‘일베’ 고교생 구속

등록 2014-12-14 11:45수정 2014-12-14 11:53

경찰, ‘폭발성 물건 파열 치상’ 등 4가지 혐의 적용
오군 “저 때문에 다친 분들께 죄송하다” 사죄
지난 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생이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품 안에서 꺼내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사고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014.12.10 / 익산=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생이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품 안에서 꺼내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사고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014.12.10 / 익산=연합뉴스
전북 익산경찰서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 행사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키고 물품을 부순 혐의로 오아무개(17·고교 3년)군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오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발성 물건 파열 치상’, ‘건조물 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특수 재물 손괴’ 등 4가지다.

오군은 지난 10일 저녁 8시2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흑색화약과 황산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콘서트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사장인 신동성당에 들어가 유리창과 바닥재를 부순 혐의도 사고 있다.

이 사고로 토크쇼 현장에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오군은 경찰 조사에서 “저 때문에 다친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오군은 범행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1시12분부터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봉길센세(윤봉길 의사)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라는 글을 세 차례 올렸다. 오군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지난 7월 인터넷을 통해 화학약품을 구입했다.

박임근 기자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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