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법원읍과 양주시 남면 상수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6호선(일명 효순·미선이 도로) 10㎞ 구간이 공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19일 오후 2시부터 왕복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
경기도는 18일 현지에서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2002년 6월 당시 여중생이던 신효순·심미선 양이 왕복 2차로변을 걷다가 주한미군 궤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2005년 3월 착공했으며 1835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이 도로 종점부 3.5㎞를 우선 개통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토지보상을 맡고 정부가 공사비를 내는 국지도인 이 도로는 애초 2010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무관심 속에 공사예산 배정이 번번이 늦어져 네 차례나 완공이 미뤄졌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이 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체증이 해결되고 물류수송도 원활해질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국지도 56호선 파주 조리∼법원 13.7㎞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있다. 2017년 완공이 목표이며 지난달 시점부 3㎞를 우선 개통했다. 이 도로까지 개통돼 연결되면 파주 자유로(출판산업단지)에서 양주까지 이동 시간이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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