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연안 피해주민들이 법원의 새만금 조정권고안 수용을 촉구했다.
새만금연안 피해주민 10명은 26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면서 방조제 밖인 위도·격포·곰소 등지의 어장들이 계속 황폐화하고 있고 어민들의 빚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또 “600~700만원 등 1년 생계비도 못미치는 보상금에 삶의 터전을 빼앗긴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다”며 “만경강과 동진강의 농경지에도 침수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총체적 부실공사인 새만금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새만금 중단 획책 전북죽이기를 규탄하는 범전북도민 총궐기대회가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주시청까지 약 2㎞ 구간을 시가행진하며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라고 사업 추진을 주장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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