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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교통난 가중될 것 알면서도…기장 롯데몰 동부산점 개장

등록 2014-12-23 22:13

경찰의 ‘사용승인 연기’ 요청에도
국내 최대 아웃렛 23일 영업 시작
주변도로와 교통흐름 개선 없어
해운대~기장 구간 차량정체 예상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부산 기장군 ‘롯데몰 동부산점’의 건물 임시 사용승인을 연기해달라는 경찰의 공식 요청(<한겨레> 12월19일치 12면)이 무시됐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21~22일 롯데몰 동부산점 진입도로와 교통시설물 등을 점검한 뒤 이상 없다고 판단해 롯데몰 동부산점 건물의 임시 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성탄절과 연말 특수를 노리던 롯데몰 동부산점은 예정대로 23일 오전 10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몰 동부산점 일대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기장대로~롯데몰 동부산점으로 향하는 교차로는 8차로여야 하는데, 교차로 근처 땅 매입 문제로 7차로로 공사가 마무리됐고, 6차로로 확장돼야 하는 기장해안로의 확장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부산·울산고속도로~기장대로 연결 램프도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롯데 쪽은 기장대로(왕복 6차로)와 기장해안로(왕복 4차로)에서 롯데몰 동부산점으로 향하는 연결도로 공사와 신호등 등 교통시설물 설치 공사만 개장 전 마무리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일대 교통난이 더욱 심해져 기장군은 물론 해운대·금정·수영구 등 부산 동부지역 전역으로 차량 정체 현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당분간 롯데몰 동부산점 일대에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기장대로에서 롯데몰 동부산점으로 진입하는 교차로의 8차로 확장이 시급하다. 부산·울산고속도로와 기장대로를 연결하는 램프 구간도 완공 시기를 최대한 빨리 당겨줄 것을 부산도시공사 쪽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장 기장해안로의 확장이 힘들다면, 중앙분리대를 치우고 차선을 확보해야 한다. 연화터널 교통섬 축소, 송정삼거리~송정2호교 일방통행 등 부수적인 교통난 해소 대책도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땅 면적 12만8794㎡인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으로,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 일대 심각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기장군에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 때까지 롯데몰 동부산점 건물의 임시 사용승인을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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